제가 미국 여행을 처음 결심하게 된 계기는 딱히 거창한건 아니었어요ㅎㅎ
친구가 여름 방학동안 학교 프로그램으로 한 달동안 미국에 다녀왔는데 그게 너무 좋아보였던 것..!
그렇게 막연하게 '와.. 나도 가고싶다..!' 생각만 하다가 문득 비행기 표를 검색해 봤는데 이럴수가!
인천-뉴욕 아시아나 직항왕복 2주 여정이 총 36만원 인거에요!? 깜짝 놀라서 친구한테 바로 연락을 했어요.
(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결국 뉴욕(동부)도, 2주도, 친구랑 여행도 아닌 서부로 한 달간 혼자 여행을 가게 됩니다..ㅋㅋㅋㅋ;)
나 - "야 이거 그냥 가라는거 아니야?"
친구 - "가라는거지!!"
나 - "같이 갈래?"
친구 - "나 시험 봐야돼..ㅠㅠ"
저는 퇴사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하고싶은것 많은 아기 백조였고,
제 친구들은 돈은 있으나 시간이 없던가, 시간은 있으나 돈이 없는 무한 악순환의 굴레에 있었기 때문에
결국 혼자서 미국 여행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.
그래서 왜 뉴욕으로 안갔느냐!
그것은 그 때가 겨울이었기 때문이에요ㅎㅎ 겨울에 미국 동부는 우리나라보다 춥다고 하더라구요!
또 한 가지는 제가 퇴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행까지 빌딩 숲으로 가고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(사실 이게 가장 큼)
반면에 서부는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와(특히 LA!) 광활한 자연!!
저는 이 두 가지에 완전히 꽂혀서 방향을 전면 수정하게 됩니다.
그리고 기간이 늘어난 이유는 항공권 검색을 해보니 당시 LA in out 보다는 LA in 시애틀 out이 더 저렴했고,
이미 매우 저렴한 뉴욕행 항공권을 본 저는 눈이 한껏 높아져 있었죠..ㅎㅎ
그래서 최대한 가까워져 보겠다고 이것저것 날짜, 기간을 달리 해서 검색해보다가 발견한거였어요ㅋㅋ
처음엔 중국 경유도 생각을 했었는데 중국 경유가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,
혼자서 이렇게 멀리 길게 여행을 간 것은 처음이라 아시아나 직행으로 구매 완료!
(결과적으로 코로나 발생 후, 중국 경유 없이 바로 인천으로 돌아왔으니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ㅎㅎ!)
그리하야 최종 결정된 여정은!?
이러합니다ㅎㅎ
처음 봤던 뉴욕행 왕복 비행기보다 많이 비싸지긴 했지만 연말 프리미엄과 이것저것 고려했을 때
100만원 안쪽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어요ㅎㅎ
사실 저는 좀 충동적으로 구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..!
항공권을 구매하고 나니 슬슬 몰려오는 비자, 숙소, 도시간 이동수단 등등..!!!!
여행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이었어요..ㅋㅋㅋㅋ
다음 포스팅 부터는 준비 과정에 대해 하나씩 알려드릴게요!!
**제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다녀온 소중한 여행기록이에요. 부드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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